컴퓨터 네트워크는 전자공학도로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CS 중 하나일 것이다. 아마 컴퓨터 구조와 함께 많은 학교에서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알고 있다. 그만큼 통신은 전통적으로 전자공학의 영역에 속해 있었다. 하지만 SDN과 같이 S/W 능력이 필요하게 바뀜에 따라 컴퓨터 공학과, 소프트웨어 공학과 등이 강세를 보인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전통적인 Computer Network는 현 트렌드와 차이가 있지만, 기초가 되는 원리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카테고리에서는 전통적인 통신 프로토콜들의 컨셉을 다루고, 변화 및 트렌드를 함께 다루겠다.
우선 인트로에서는 가볍게 'Computer Network란 무엇인가?'를 다루고, 자세히 다루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Computer Network
- communication : 사용자 2명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행위
- computer network : communication(통신) 위에 3개 이상의 컴퓨터를 유선이나 무선으로 연결시키는 행위
전통적인 통신은 communication으로 흔히 알고 있는 physical layer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편하다. 전통적으로 전자공학과의 영역이었으며, 얕은 경험을 토대로 느낀 바는 수학을 정말 잘해야 한다. 반면에 computer network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통신, 즉 네트워크를 의미하며 컴퓨터 공학과와 소프트웨어 공학과 등에서 전문적으로 다룬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이런 학과들이 전공으로서 접하기 쉽지만, 최근 위에 언급한 학과들의 경계가 옅어짐에 따라 고정관념에 갇히지는 않으면 좋겠다.
- computer networking : computer network를 만들고 연구하는 행위
사실 많이 사용하는 용어는 아니다. 하지만 이 용어를 언급한 이유는 그만큼 communication에서 computer network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던 통신이 소프트웨어를 연결시키는 방법으로 개념이 바뀌어 왔다. 그 이유는 크게 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드웨어가 규격화 되었으며, 오픈소스의 폭발적 증가가 이를 가속화했다. 최근 네트워트에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SDN, NFV, Datacenter Networking 등이 이를 잘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알.쓸.신.잡 ver Computer Network
Physical Computing
Classic 한 Computer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통해 input을 받고, 모니터를 통해 output을 출력했다. 하지만 지금의 computing은 단순한 디지털 입력을 넘어 움직임, 온도 변화 등 아날로그적 입력을 받아들인다. 또한, output 역시 단순히 디스플레이와 출력에서 벗어나 어떠한 행위를 통칭하게 되었다. 이는 입출력이 사람에 국한되지 않고 자연현상 등 real world로 확장 및 연결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형태가 Physical Computing이며, IoT와 스마트 팩토리 등을 생각하면 이해가 편할 것이다.
Cyber-Physical System(CPS)
사람의 개입 없이 Physical Computing을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매우 포괄적인 개념으로 스마트팩토리가 이에 속한다.
- CPS : 포괄적인 개념의 추상 명사
- 스마트팩토리 : CPS 개념이 실제로 구현된 고유 명사
CPS의 최종적인 목표는 People, Things, System이 모두 연결되어 연결이 안 된 부분이 없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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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Network 키워드를 통해 유입되신 분들은 이 사람이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를 수 있다. 시험공부를 하기 위해 들어온 대학생들은 아까운 시간을 낭비했다고 욕할 것이다. 하지만 난 이런 수업을 들으며 오히려 Computer Network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앞으로 고리타분하고 딱딱한 네트워크 이야기는 차고 넘친다. 그냥 요즘 통신은 이러한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알면 자소서나 면접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이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Computer Network 카테고리인만큼 다음 글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OSI 7 Layer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볼 것이다. 뒤에 각 Layer들에 대해 자세히 다룰 예정이니 다음 글에서 간략하게 다룬다고 떠나지는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