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네트워크 강의를 한 번이라도 수강한 사람들은 OSI 7 Layer를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OSI 7 Layer는 네트워크 과목의 기초이다. 그런데 그들에게 OSI 7 Layer로 현대의 네트워크를 100% 설명할 수 있냐고 물어보면, 상당수가 고개를 저을 것이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보겠다. OSI 7 Layer는 왜 배워야 하는 걸까? 너무 기본적인 내용이라 이유를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OSI 7 Layer를 간략하게 정리하고, 배워야 하는 이유와 현대인의 관점에서 바라본 OSI 7 Layer에 대해 다뤄보겠다.
OSI 7 Layer
OSI 모형(Open Systems Interconnection Reference Model)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개발한 모델로, 컴퓨터 네트워크 프로토콜 디자인과 통신을 계층으로 나누어 설명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OSI 7 계층이라고 한다.
위키에서는 OSI 7 Layer를 위와 같이 정의내린다. 쉽게 말하면 네트워크의 도면, 설계도, Rule Book이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다음과 같다.
OSI 7 Layer : Rules of Network
OSI 7 Layer는 해당 네트워크 및 통신이 어떻게 연결이 되어 있는지, 어떤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는지, 스펙은 어떠한지 등을 담고 있다. 이는 아래에서 OSI 7 Layer를 왜 배워야 하는지 다루는 파트에서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풀어 보겠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OSI 7 Layer를 이해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개념 및 단어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다뤄보겠다.
Glossary
- Logical Connection : 같은 계층끼리의 관계. 다른 계층은 생각하지 않고, 마주보는 상대방만 생각한다. 횡적 관계.
- (말하기, 듣기), (암호화, 해독), (보내기, 받기)
- 수직 관계는 서로 영향이 거의 없다.
- 유, 무선 관계 없이 chrome 접속에는 큰 차이가 없다.
- Transport Layer(Service) : 운영체재(OS)로 연결 환경을 구축한다.
- Upper Layer : Application을 수행하는 계층들이다.
- [(Transport Layer:추상 명사), (TCP/UDP:고유 명사)]
- [(Network Layer:추상 명사), (IP:고유 명사)]
- PDU(Protocol Data Unit) : 상대적 상위계층
- SDU(Service Data Unit) : 상대적 하위계층
Why OSI 7 Layer?
OSI 7 Layer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제품을 처음 접할 때 지원하는 계층으로 그 제품의 대략적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이를 전자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에게 익숙한 상황에 대입해보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전자공학과 학생은 처음 다루는 소자의 스펙을 파악하기 위해 Datasheet를 본다. 컴퓨터공학과 학생은 처음 써보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파악하기 위해 개발자가 작성한 Readme 파일을 볼 것이다. 이렇게 통신 장비를 처음 접할 때 장비의 대략적인 성능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지표가 OSI 7 Layer이다. Datasheet, Readme, Documents 등과 비교하면 그 중요성이 체감될 것이다.
Nowadays
OSI 7 Layer는 인터넷이 대중에 널리 보급됨에 따라 큰 변화를 겪었다. 우선 각 Layer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Application을 담당하는 Upper Layer에서 크게 나타났다. 5 ~ 7 Layer들은 Application Layer로 통합되어 다뤄지는 것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 반면에 하드웨어의 역량이 강하게 작용하는 Transport Layer의 경우는 비교적 그 명맥을 오랜 기간 이어왔다. 하지만 Google, Facebook, Amazon, Apple, MS 등 IT 공룡 기업들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사용함을 선언함에 따라 4 ~ 7 계층의 경계가 희미해졌다. 특히 자사에 적합한 서비스를 만드는 self coding 방식이 그 변화를 가속화했다. 대표적으로 Chrome Browser가 있다.
Next
현대 트렌드는 영원할 줄 알았던 하드웨어 영역의 몰락 아닌 몰락이다. 절대 통신에서 하드웨어의 영향력이 없어졌거나, 망했다는 것이 아니다. 신성 불가침 영역인 줄 알았던 하드웨어 영역이 침범당한 것이 큰 충격이라는 의미이다. 소프트웨어의 영역이 넓어지고 하드웨어 고착화 등 다양한 변수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영역에만 있는 줄 알았던 오픈소스 개념이 하드웨어에도 등장하게 되었다. 다음 포스트는 하드웨어의 변화에 대해 짧게 다뤄보겠다.